병원을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하시는 질문 중의 하나가 잇몸병에 관한 것들입니다.
'잇몸병은 왜 생기죠? 잇몸이 안 좋은데 인XX 같은 잇몸약 좀 처방해 주세요.'
저의 대답은 항상 똑같습니다.
'이가 잘 안 닦이셔서 그래요. 이가 이렇게 안 닦이는데 잇몸약드신다고 좋아지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잇몸병의 원인은 바로 Dental Plaque 즉, 치태 라고하는 것입니다.
치아표면에 닦이지 앟고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우리 입안에 살고 있는 세균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을 좀 볼까요?
치아와 잇몸사이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치태가 많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잇몸뼈의 모습은 어떨까요?
건강한 사람의 잇몸뼈에 비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서 없어진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치아면이 매끈하지 못하고, 오돌도돌 튀어나온 것들이 눈에 띄는데, 바로 잇몸속에 있는 치석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치료를 할까요?
잇몸약?
땡 ~!!! 절대 아닙니다.
흔히 잇몸치료라고 알고 계시는 치료들이 반드시 동반되어야만 합니다.
가장 먼저 스케일링이라고 하는 치석제거술을 통해서, 잇몸 위쪽에 있는 치태와 치석들을 제거하고 부분 마취를 통해서 잇몸 안쪽에 있는 치석들을 제거하는 치료들이 필요합니다.
그럼 이런 치료들을 받으면 잇몸병이 다 나을까요?
잇몸치료 후에는 잇몸이 건강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잇몸병은 감기와 비슷해서, 한번 치료했다고 해서 다시는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관리가 되지 않으면 (약간 과장을 해서^^;) 한달안에도 다시 재발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럼 앞에서 말씀드린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바로 칫솔질입니다.
양치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음식물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게 되고, 결국엔 세균이 그곳에 모여 또다시 잇몸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칫솔질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궁금하시죠? 다음번 포스팅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